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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규 칼럼] '오병이어 기적' 이루겠다는 정치인들 2020-06-17 18:03:52
기독교 신자가 아닌 이들이 가장 낯설어하는 성서 속 기적이 ‘오병이어(五餠二魚)’가 아닐까 싶다. 오병이어 기적이 4대 복음서에 모두 등장하는 걸 보면 실제 일화로 보인다. 예수가 갈릴리 언덕에 모인 5000명을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이고도 남은 음식이 열두 광주리를 가득 채웠다는 내용이다....
[오형규 칼럼] '정치적 부족주의'가 키운 분노의 시대 2020-06-03 18:09:50
어지럽고 불편하고 혼란스럽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중심인 백악관까지 마틴 루서 킹 서거(1968) 이후 52년 만에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그로테스크하게 다가온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은 것도 황당하지만, 경찰 과잉단속으로 인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이 집단시위,...
[오형규 칼럼] 민주당의 적은 '어제의 민주당'이다 2020-05-20 17:56:21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의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한마디는 올 초 유행어였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넉 달 만에 거의 잊혀지고 대신 사람들은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을 떠올린다. “누구나 다 계획이 있다. 한방 얻어맞기 전까진.” 불과 얼마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임을 의심하는 관측은 거의...
[오형규 칼럼] 축적없이 이룬 성취는 없다 2020-05-06 18:06:59
세계가 K방역을 주목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화 정상 외교만도 29개국에 이른다. ‘왕따, 혼밥’ 논란이 엊그제 같은데 괄목할 만한 변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나라 밖의 커진 관심을 ‘국뽕’ 맞은 듯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이천...
[오형규 칼럼] '성밖 사람들'을 울리지 마라 2020-04-15 18:08: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참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 한국 사회가 ‘성(城)안 사람들’과 ‘성밖 사람들’로 나뉜다는 사실이다.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공무원과 공기업 대기업 금융회사의 정규직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반면 일용할 수단을 잃은 성밖 사람들은 매일 절벽이다. 새벽 버스·지하철...
[오형규 칼럼] 정부만 잘하면 된다 2020-04-01 18:15:44
평소 당연하던 것이 없거나 못하게 될 때 더 아쉽다. 함께 일하고 웃고 먹고 마시고 즐기던 일상의 소중함을 망가진 뒤에야 뼈저리게 실감한다. 활짝 핀 봄꽃들이 올해 유난히 더 화사해 가슴 시리게 다가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벌써 70일이 흘렀다. 의료진의 사투와 시민들의...
[천자 칼럼] '위기=위험+기회' 2020-03-22 18:48:28
등식으로 끝이 아니다. ‘공포와 담력’을 더하고 경제위기의 확률을 곱해야 한다. 경제위기까지 치닫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그 확률이 높아진다면 후유증도 우려된다. 동학개미운동이 민첩한 기회 포착인지, 성급한 위험 투자인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여기는 논설실] '예스맨' 홍남기, "정말 달라졌나 vs 짜고치는 고스톱?" 2020-03-13 10:16:28
순조, 오늘은 18세기초 숙종 시대로 되돌아 가는 것 같습니다. 바닥이 꺼지는 것 같은 이 시기에, 정부에서 누가 종합적인 컨틴전시 플랜을 짜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총리도, 청와대 정책실장도 마스크에 매달리고, 추경에 몰입하느라 정작 큰 문제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바랍니다.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오형규 칼럼] 가수요 유발하는 정부 2020-03-12 18:35:37
한 달 넘게 국민 스트레스지수를 한껏 끌어올린 ‘마스크 대란’은 문재인 정부의 실력을 드러낸 아킬레스건(腱)이 돼버렸다. 인터넷 댓글 창마다 “스스로 조심합시다. 정부가 지켜주지 않아요”, “시민도 지치고, 약사도 지치고, 생산업체도 지쳤다” 같은 국민의 탄식이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