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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손'으로 어루만진 피아노… 라흐마니노프를 입체적으로 빚어내다 2023-12-07 17:40:51
우아하면서도 애수 어린 울림을 불러일으켰고, 고음 선율의 암스트롱은 건반을 스치듯 가볍게 손가락을 굴리면서 반짝이는 윤슬처럼 애처로우면서도 맑은 색채를 섬세하게 펼쳐냈다. 이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건 가운데 앉은 김도현의 몫이었다. 그는 한음 한음 건반을 깊게 누르며 담담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라흐마니노프의...
"쓰러질 뻔했다"…임윤찬 매직에 빠진 40분 2023-11-27 17:58:40
아련한 음색과 풍부한 양감으로 비애와 애수가 넘실거리는 ‘장송 행진곡’을 들려줬다. 4악장에서 두 개의 주제가 쌓아간 응축된 소리와 음악적 표현을 증폭시키면서 만들어내는 극적인 전개는 영웅을 향한 베토벤의 열망을 부르짖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앙코르곡은 아리랑이었다. 관과 현이 만들어낸 서글픈 음색은 깊은 ...
깊고 묵직한 사운드가 객석을 파도처럼 덮쳤다 2023-11-16 18:35:52
고상한 균형미로 가슴을 파고드는 애수와 격정적인 악상을 제대로 표현해냈고, 3악장에선 단순히 큰 소리가 아니라 조금의 공간도 없이 서로의 선율에 흡착된 음향으로 서정적인 주제와 비극적인 주제를 오가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4악장에선 장대한 팀파니의 울림과 길게 뻗어나가는 현의 선율,...
역시 god, 가요계 '마스터피스' 입증한 콘서트 2023-11-13 12:30:44
연 god는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보통날', '거짓말',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 등 수많은 명곡들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호흡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멤버들의 합이 돋보이는 완전체 무대 외에 유닛 무대도 준비돼 팬들에게 '따로 또 같이'의 재미를...
잔물결과 폭풍우를 넘나들며 그려낸 라흐마니노프의 큰 바다 2023-10-16 17:35:48
광활한 대양 위를 저공 비행하는 느낌이랄까, 대자연의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죠.”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이 한 말이다. 그는 자신이 느낀 그대로의 라흐마니노프를 명료하게 들려줬다. 어떤 때는 용암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어떤 때는 바다처럼 깊은 애수로.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정 트리오의 손이 멈추자 모든 관객이 일어섰다 2023-09-06 18:41:20
애수에 찬 음색을 뽑아내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70년을 함께한 남매의 호흡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억지로 꿰맞춘 듯한 대목 하나 없이 색채부터 리듬 표현, 음향적 질감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정명훈은 연신 정경화의 몸짓을 살피며 작게 숨을 내쉬는 타이밍,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음의 세기 등을 예민하게...
지휘를 초월한 정명훈…그가 인도한 브루크너의 신세계 2023-09-03 18:01:48
가운데 도약하는 음형의 선율로 시작됐다. 애수 어린 선율이 중반부를 이끌다 전체적으로 고조되며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이 곡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2악장에는 바그너의 부음을 듣고 애도하는 취지로 작곡한 악구가 포함돼 있다. 저음 현악 파트가 등장하고, 목관 파트의 선율로 이어졌다. 종종 목관 악기의 존재...
고향에 돌아온 음악가들은 격동의 '신세계'를 선사했다 2023-08-02 18:30:48
올라선 잉글리시 호른의 선명한 터치와 애수 젖은 음색은 드보르자크의 짙은 향수를 펼쳐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지막 악장. 콘서트홀 끝까지 뻗어나가는 금관의 광활한 울림은 신세계를 목격했을 때 드보르자크가 느낀 충격과 놀라움, 희열을 펼쳐내기에 충분했다. 목관의 평화로운 진행 뒤로 이어지는 현악의 격앙된 ...
‘연인’ 남궁민X안은진X이학주X이다인X김윤우, 전쟁 풍화 속으로 던져진 다섯 남녀…5인 5샊 캐릭터 포스터 공개 2023-07-28 13:10:10
긴 머리를 휘날리는 량음의 눈부신 외모와 애수 가득한 눈빛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본 드라마에서 그가 보여줄 특별한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너는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지. 그런데 나는… 너한테 속한 사람이야”라는 카피는, 그가 이토록 깊은 마음으로 담은 ‘너’가 누구인지, 소리꾼인 그의 인생이 전쟁으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소피 데르보가 증명한 '빈 필 클래스' 2023-07-27 18:40:26
애수의 표현이 과해선 안 된다. 데르보는 풍부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동시에 절제미를 견지한 연주를 통해 수위를 잘 조절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특별한 감수성과 음악성의 소유자라는 사실도 충분히 드러냈다. 2부에서 데르보는 다시 지휘봉을 들고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을 조율했다. 베토벤이 남긴 아홉 편의 교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