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책마을] 과학의 한계, 그 벽을 깨는 질문들 2021-11-11 18:04:05
지성사의 발전이 어느 선까지 도달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기도 하다.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과학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질문의 향연’이라 부를 만하다. 아직 최종 해법을 도출해냈다고 말하기는 이른 질문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수천 년간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 짓는 지점이 어디였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철'이후 13년 만에 다시 쓴 조선소 이야기 2021-10-20 18:05:51
《제비심장》(문학과지성사·사진)이 출간됐다. 입양아, 철거민부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 이주 고려인까지, 제자리에서 뿌리 뽑힌 사람에 주목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조선소 하루살이 노동자의 삶을 뒤쫓는다. 《제비심장》은 작가가 《철》(문학과지성사) 이후 13년 만에 다시 써낸 조선소 이야기다. ‘철(鐵)의 사랑’과...
'갯마을 차차차' 대본집,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2021-10-12 18:06:50
지성사)도 한국 시 분야 베스트셀러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예스24가 《월든》과 《에코의 초상》이 이 드라마에 노출된 장면이 방영된 날을 기점으로 전후 1주간 도서 판매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판매 증가율이 각각 369%와 3257%에 이를 정도로 책 판매에 미친 드라마의 영향력이 뚜렷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출간...
[이 아침의 시] 아, 해가 나를 - 황인숙(1958~) 2021-10-10 17:13:28
나를 빨아먹네. 시집 《자명한 산책》(문학과지성사) 中 햇볕을 쭉쭉 빨아먹는 아이를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 탱탱하고 싱싱한 살갗을. 그 단내 나는 싱그러운 성장을. 세월이 흘러, 어느새 어른이 된 나를 햇볕이 쭉쭉 빨아 먹지만. 그래서 살갗에 주름이 지고 싱싱함을 잃어가고 있지만. 나는 아이스케키를 쭉쭉...
[책마을] '유럽 르네상스'는 동·서양 교류의 결과물 2021-09-30 18:08:08
지성사와 예술사의 위대한 성과가 폐쇄와 고립이 아니라 소통과 교류에서 탄생한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르네상스 예술은 본질적으로 동양과 서양 간의 강력한 연관 관계가 맺은 결실이었다. 300여 쪽의 길지 않은 분량에 해당 분야 전문가가 번역했는데도 웬만큼 심지가 굳지 않고선 쉽사리 진도가 나가지...
[책꽂이] '파이낸셜 마인드' 등 2021-08-26 18:05:44
친위대 개에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유머와 비폭력으로 맞선다. (자비에 도리슨 지음, 김미선 옮김, 산하, 72쪽, 1만5000원)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십수 년간 자연 곳곳 생물을 관찰하며 가졌던 느낌과 생각을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임권일 지음, 지성사, 192쪽, 1만9000원)
'황혼'의 세계문학전집…그래도 발간은 계속된다 2021-08-24 17:53:02
이미 1990년 문예출판사, 1998년 민음사, 2001년 문학과지성사가 세계문학전집을 펴내고 있었다. 세계문학전집 붐이 일며 펭귄클래식(2008년), 을유문화사(2008년), 열린책들(2009년), 시공사(2010년) 등이 앞다퉈 뛰어들 때였다. 문학동네가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컸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현재...
[주목! 이 책] 왜 살아야 하는가 2021-08-05 18:00:49
지성사를 수놓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작품 속에서 찾아본다. 저자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허먼 멜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알베르 카뮈 등의 주요 작품 속에 담긴 삶과 죽음의 문제를 파헤친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에서 삶의 희극적 모습과 비극적 측면을 논했던 사상가들의 생각이 때로는 교차하고, 때로는...
[이 아침의 시] 나비가 날아오르는 시간 - 김용택(1948~) 2021-08-01 18:25:31
숨은 어린나무》(문학과지성사) 中 푸른 사과밭의 전경과 교회당 종소리가 은은하게 펼쳐져 보이는 듯한 시입니다. 나비가 먼 데서 달려오다 날아오르는 순간처럼 우리의 힘겹고 고단한 일상에도 좋은 날이 온다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도, 코로나...
[이 아침의 시] 먼지가 보이는 아침 김소연(1967~) 2021-07-18 17:51:05
《수학자의 아침》(문학과지성사) 中 최근에 저는 행복한 때에 대한 질문을 받았어요. 이런 질문은 내 나이를 생각하게 합니다. 거창한 순간을 생각하던 예전과는 다르게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오늘이 어제와 비슷한 거. 어제가 지나간 것처럼 오늘도 지나갈 수 있는 거.” 조용히 조용을 다하는 어제와 같은 오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