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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유하다가도 놀랄 만큼 강인한…韓할머니, 비엔날레 울렸다 2024-03-21 18:01:11
튄 물감에 주목했다. 패널을 모아 겹겹이 쌓으며 작품으로서 이름을 부여했다. 극도로 추상화된 이번 시리즈는 그 자체로 작가의 시간을 함축한 일기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의 시간’을 공유하기에 최적의 전시다. 지난해 작가의 리움 전시를 인상 깊게 본 관람객이라면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50년 모래와 씨름한 그가 말했다, 난 그림자를 그릴뿐이라고… 2024-03-21 18:00:54
빠져든다. ▷모래의 색이 다채롭습니다. 물감을 섞지 않고 어떻게 작업하나요. “물감이 안 들어간 천연 재료들이에요. 나라와 지역마다 모래의 색깔과 굵기, 질감이 다릅니다. 한국 모래가 최고죠. 투명하고 여러 색의 규사가 섞여 질감과 색이 다양합니다. 그 모래들을 곱게 갈아 섞은 뒤 나만의 색을 만들기도 합니다....
낙서같지만 '억' 소리나는 작품입니다 2024-03-21 09:09:28
그의 작품은 물감이 마르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 “웬만한 컬렉터들 집에는 마티네즈 그림이 한 점씩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 마곡 스페이스K에서 열리고 있는 마티네즈의 개인전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는 그 이유를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2005년부터 최근 작품까지 그의...
초록빛으로 물든 美 시카고…성 패트릭 기리기 위해 100만 명 찾았다 2024-03-19 00:38:00
이날 강물에 녹색 물감을 풀거나, 세잎클로버 장식이 달린 의상 등을 입고 축제를 즐긴다. 아일랜드 가톨릭 이민자들이 많은 미국에서도 매년 비슷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16일 시카고에서는 퍼레이드를 앞두고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모여 강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광경을 지켜봤다. 이들은 모두 녹색 옷을 입고서 한 손에는...
'푸른 미소년'으로 영국 발칵...두 남자 관계 어땠길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3-16 13:05:30
겹씩 벗겨내며 무슨 물감을 썼는지 연구했고, 새로운 재료도 적극적으로 썼습니다. 그 탓에 레이놀즈의 작품에서는 꽤 자주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초상화 속 하늘이 그림을 받은 지 몇 달 만에 파란색으로 녹색으로 바뀐 게 대표적이었습니다. 황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림 한 점이 고객에게 배송되던 중 어딘가에...
파리올림픽 포스터, 알고보니 '에르메스 작가' 작품 2024-03-13 18:50:36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필과 물감 등만을 이용해 2000시간을 투입했다. 가토니는 포스터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모든 것을 손으로 그렸기 때문에 각 상징물이 독특하게 빛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토니는 에펠탑을 중심으로 파리의 상징물을 곳곳에 넣었다. 다이빙대에는 아주 조그만 글씨로 ‘CITIUS,...
"재현에 함몰되지 않는다"…캔버스에 감성 한 스푼 담은 리얼리스트 2024-03-10 10:18:37
정교하지 않다. 스케치도 파랑, 분홍색깔 물감으로 쓱쓱 그려내는데, 완성된 그림에도 이 두꺼운 스케치 선이 고스란히 보인다. 하지만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높은 곳에서 한눈에 훑은 동네 풍경을 다음날 떠올린다면 최진욱의 그림처럼 투박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인지하는 순간, 그의 선과 터치에 대한 평가는 ‘시원스...
'좀비' 그리던 화가, 꽃을 든 남자로 변신…프리즈 LA가 열광하다 2024-03-07 17:34:24
농구공 모양의 청자, 백자 위를 흘러내리는 물감 등의 작업을 그림으로 그렸다. 이번 프리즈 LA 페어에서도 일부 도자기가 그림과 함께 놓였다. 10년간 꽃을 그리는 작업이 지루하진 않을까. 그는 “꽃 정물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변형과 변화, 배우는 과정이 매일 있었다”며 “무엇을 그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 아침의 화가] '봄의 전령사' 오용길 2024-03-06 18:15:49
불린다. 먹으로 정교하게 윤곽을 그린 뒤 수채 물감으로 칠한 형형색색의 꽃 그림은 매년 화랑가에 봄기운을 전한다. 1946년 경기 안양에서 태어난 작가는 1970년대 한국화의 현대적 발전 과정의 중심에 있었다. 맑고 화사한 화면으로 전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서양화의 합리적인 공간 구성을 접목하면서다. 작가는 본인...
빅뱅 이전의 우주처럼…회화 이전의 그림을 찾아나서다 2024-02-27 18:55:20
등 원색의 아크릴 물감을 조합했던 그의 작품은 점차 검정 일색으로 나아갔다. 1995년 회화가 형형색색 빛나는 은하수를 연상하게 했다면, 이후 드로잉은 별들의 탄생 이전 칠흑 같은 암흑세계에 도달한 셈이다. 팔순을 앞둔 나이에도 그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300호 이상의 대형 캔버스에 1000여 번씩 ‘낯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