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의 선한 영향력,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옥매광산에 안내판 설치

입력 2019-10-31 17:49   수정 2019-10-31 17:50

해남 옥매광산 진입구에 설치된 대형 안내판 (사진= 서경덕 교수 연구팀)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소개된 옥매광산에 대형 안내판이 들어선다.

국내외 일제 강제동원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네티즌들과 함께 해남에 위치한 옥매광산에 대형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일은 지난 8월 광복절 특집으로 제작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서 교수가 출연하여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 국내 최대 강제동원 지역인 옥매광산을 소개하면서 비롯됐다.

옥매광산은 일제강점기 명반석 채취 등을 위해 마을 주민 및 광부 등 수백명을 강제로 동원했던 곳이다. 특히 예고도 없이 제주도로 끌려 갔다가 돌아오는 배에서 화재가 발생해 118명이 수몰된 비극의 역사적 현장이다.

이번 안내판을 설치한 서 교수는 "하시마(군함도) 등 일본에서 벌어진 강제동원의 역사에 대해서는 타 방송을 통해 많이 소개가 됐지만, 실제로 국내 강제동원 지역은 잘 알려지지가 않아 유퀴즈를 통해 옥매광산을 소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방송이 나간후 많은 시청자들이 옥매광산을 방문하고자 하는데 적절한 안내판이 없어 길에서 잘 못찾겠다는 제보들이 많아 이번에 네티즌들과 함께 대형 안내판을 세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옥매광산 유족회 박철희 회장은 방송후에 가족단위 및 단체관광, 역사투어 방문단으로 인해 방문객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안내판 설치는 TV 예능 프로그램의 '선한 영향력'을 입증해 보인 좋은 결과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와 재미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져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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