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애리조나 생산라인 가동 연기"…연간 매출 10% 하락 전망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7-21 11:23   수정 2023-07-21 12:39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연간 매출이 10% 줄고, 미국 애리조나에서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라인의 가동 시점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각 20일 TSMC 마크 리우 회장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자리에서 "숙련된 노동자가 부족해 건설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4나노미터 칩의 대량 생산을 위한 애리조나 공장 라인 가동은 2025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칩스 포 아메리카’ 전략의 핵심 기업으로 미국 내 총 400억 달러, 우리 돈 약 51조 원의 투자를 추진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TSMC를 통해 내년부터 5나노 칩을 생산하고, 2026년에는 2기 공정을 가동해 3나노 칩을 자국에서 공급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의 이러한 구상과 달리 숙련된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예정된 일정을 맞추기 어렵게 된 상태다.

리우 회장은 "우리는 이제 최첨단 전용 장비를 취급하고 설치하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몇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건설 지연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TSMC는 올해 매출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9억 달러 수준으로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수익이 감소했다. 미국 뉴욕주식시장에서 TSMC는 부진한 실적 전망과 공장 건설 지연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5%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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