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中 부동산 경기 살아야 성장률 회복"

입력 2014-07-14 15:44  



마켓포커스 [차이나 뷰]
출연: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


16일, 中 2분기 GDP 속보치 발표
여름철 농산물이 풍작을 기록했고, 여러 가지 성장률 지표들도 좋아지고 있다. 특히 4월부터 중국 정부가 계속 발표한 경기부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1분기 GDP성장률 7.4%에서 2분기에는 7.5%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산업생산은 9.0% 전후로 높아질 전망이다. 전력생산, 일평균 조강생산량, 석탄생산량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정자산투자도 17.3%으로 소폭 회복될 것이다. 반면 소매판매는 에코보조금이 중단됐고, 집 값 하락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위축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바닥에서 회복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中 1분기 바닥..경기 회복 추세
하반기에도 중국 정부는 여러 가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60여개의 부처에서 1,235개의 규제완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 정부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모습도 사업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미세조정정책을 계속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여 민간의 인프라 투자 사업을 참여시키는 정책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주목해 봐야 하는 부분은 중국의 신형 도시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1억명의 농촌 이주자들을 도시로 이전 시키는 신형 도시화 작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상주인구 기준 도시화율이 60%전후까지 높아지고, 호적인구도 45%까지 늘어나면서 농업현대화, 정보화, 공업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금리, 외환시장이 개방되기 때문에 하반기 중국 경제를 안정화 시키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 시 중국은 추가적으로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
세계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은 6차 전략경제대화를 개최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개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위안화는 1달러당 6.2위안을 기록했지만 앞으로 위안화는 빠른 절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계절적으로 보면 무역수지가 늘어나는 시점이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9800억달러에 달하고, 금융 시장의 개혁을 통해 해외 자본들이 계속 들어 올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위안화는 연말에 6.05~6.10위안까지 절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vs 미국, 글로벌 영향력은
작년 미국의 GDP는 16조달러, 중국은 9조달러로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이 7%대의 성장을 계속적으로 한다면 늦어도 2027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실질적으로 군사력이나 외교력과 같은 세계 지배력이 부족하고, 첨단 기술은 중국이 아직까지 미국을 따라 올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50년간 중국은 미국의 경쟁 대상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중국의 상품무역은 4.16조 달러로, 미국을 앞서고 있다. 중국 GDP가 세계 성장기여도를 나타내는 부분을 보면 미국과 같이 전세계 성장률의 25%를 기여하고 있다. 상품무역부분에서는 미중이 서로 역전 됐다. 서비스 수출부분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의 3분의 1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특허권 사용료, 금융부분에서는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한 상황이다. 중국은 아직 세계주식시장 영향력, 부가가치 부분에서도 미국을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간의 종합적인 경제력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앞서 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시 전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HSBC홀딩스, UBS, 스탠다드차타드, BNP파리바, 씨티그룹은 홍콩 주식비중을 낮추고 중국 비중을 높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국제투자은행들이 갑자기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인 것은 리먼 쇼크 이후에 세계 주요증시는 100%가 넘게 상승했지만, 성장세를 잃지 않고 있던 중국 증시만은 24% 상승에 그칠 정도로 주가 회복이 상대적으로 뒤쳐졌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대기업들이 상장된 홍콩과 상하이 증시를 보면, 6월 말 기준으로 MSCI홍콩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16배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데 반해, MSCI 중국지수는 9.8배로 아주 낮기 때문이다. 자금 유동성도 풍부하고 위안화로 외국인들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한도도 현재 67조원으로 늘어나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증시는 3분기에 회복세를 타고, 4분기에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철강업 매출, GDP대비 15.6%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경기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철강 경기가 하락하면서 세계 조선, 해운, 철광석, 석탄, 에너지 시장이 위축돼있는 상태다. 세계 국가별 조강 생산량을 보면 중국은 7억톤 이상 생산하고 있다. 이는 세계 생산량의 48%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래서 세계 10대 철강회사 중에 중국 기업은 무려 6개나 들어 있다. 중국의 업종별 철강 소비량을 보면 건설업종이 전체 철강 소비량의 55%를 차지한다.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중국의 철강경기가 악화됐다. 자동차가 아무리 많이 팔린다고 해도 건설의 부족분을 메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실질 GDP나 전력발전량은 조강 생산량과 거의 흡사하게 움직인다. 당분간 중국의 조강생산과 가장 밀접한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중국의 성장률은 완만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발전량을 비롯해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 철광석/해운 경기도 당분간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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