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가전쇼 CES 내주 개막…관전 포인트는>(종합)

입력 2014-01-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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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글로벌 IT·가전 기업들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두드러질 기술 트렌드는 '고화질(UHD)', '플렉서블(flexible)', '웨어러블(wearable)', '스마트(smart)'로 요약할 수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LG전자[066570]와 일본·중국의 가전업체들은 일제히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CES에서는 일부 시제품에만 적용됐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탑재해 화면을 휘게 한 스마트폰과 TV 등 이른바 '곡면(curved) 제품'이 올해는 전시장의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다 스마트시계 등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제품들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생활가전 제품들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32비트보다 스마트기기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64비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공개될지도 관심사다.

7∼10일(현지시간) 열리는 񟭎 CES'에는 전 세계 3천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소니·인텔·퀄컴·AT&T·에릭슨·페이스북·야후 등 내로라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집결할 예정이다.

전체 참가자는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의 150개국, 15만3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대화면·고화질 경쟁 가속화 삼성·LG전자는 세계 최대인 105인치 곡면 울트라HD TV를 최근 나란히 공개해대화면·고화질이 이번 CES의 주요 테마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주 110인치 울트라HD TV를 중국·중동·유럽에 출시하면서 이 같은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울트라HD TV 판매에서 선두를 달리는 일본 소니와 중국 TV업체들도 성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이미 110인치 울트라HD TV를 선보인 바 있다.

울트라HD TV는 200만 화소급(1920×1080)의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00만 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한다.

작년 1∼3분기 세계 울트라HD TV 매출액은 14억900만달러로 아직 전체 TV시장(684억달러)의 2%에 불과하지만, 올해부터는 비중이 급격히 늘면서 정체에 빠진 TV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화면에서도 고화질 구현이 가능한 울트라HD TV의 보급으로 TV 대형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HD TV는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이 어려웠지만, 최근 주요 업체마다 생산라인을 늘리면서 가격 인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는 풀HD TV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곡면 TV·스마트폰 전면에 등장 아울러 이번 CES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대로의 진입을 공식화하는 무대가될 것으로 보인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구부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술이 발전하면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고 종이처럼 말 수도 있다.

이 같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곡면 제품 경쟁도 LG·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상반기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세계 최초로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곡면 스마트폰을 나란히 제품화했다.

이들 제품은 LCD 패널 대신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두께가 얇은 OLED 패널을 탑재했다.

중국 최대 TV업체인 스카이워스도 이번 CES에서 올레드 TV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CES에서 56인치 울트라HD 올레드TV를 선보인 바 있는 소니와 IFA에서 중국 업체로는 처음 올레드 TV를 내놨던 하이얼이 후속으로 곡면 제품을 공개할지도관심사다.

삼성·LG전자는 해외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자 이번 CES에서 화면이 휘어진 채 고정된 곡면 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리모컨으로 TV 화면의 곡률을 조절할 수있는 '가변형(Variable) TV'를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진화하는 스마트 가전 이번 CES에서도 가전제품을 모바일기기와 연결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각종 생활가전과 TV를 관통하는 기술의 중심축으로서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능들은 더욱 쉽고 직관적인 형태로 개선돼 사용자들이 실제 생활에서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냉장고·세탁기·오븐·로봇청소기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홈챗(HomeChat)'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 TV를 보면서 말 한마디로 날씨·주식·스포츠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채널을 바꾸고 음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갈수록 커지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제품과 북미 시장에 특화된 제품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6큐빅피트(약 25㎏) 용량의 드럼·전자동 세탁기를 비롯한 대용량프리미엄 가전제품과 북미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세탁시간을 단축한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전력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의류건조기, 동급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한 냉장고, 청소 효율을 높인 사각형 로봇청소기, 조리시간을 단축한 전기오븐레인지 등 고효율 가전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 '웨어러블' 새 키워드로…ོ비트 AP' 공개 관심 가전제품뿐 아니라 각종 첨단 휴대용기기와 부품도 이번 CES에서 주목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기기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CES에서도 적잖은 모바일 신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발한 각종 웨어러블 제품들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에 이어 소니와 미국 페블테크놀러지도 스마트시계를 출시해 후속작들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구글은 스마트안경인 '구글글라스'를 내놨다. 소니는 혈압 측정,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가진 스마트가발을 개발해 지난해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웨어러블 제품 시장은 2016년까지 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CES가 본격적인 성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밖에 전자부품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AP 신제품이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모바일AP 시장점유율 1위인 미국 퀄컴은 이번 CES에서 64비트 컴퓨팅을 지원하는 AP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주요 거래처를 상대로 올해 반도체 사업 로드맵을 소개하면서 64비트 엑시노스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4비트 AP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5s'에 처음 탑재됐으며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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