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계의 대부' 서본좌 구속 '2억원의 부당수익' 충격

입력 2014-10-31 05:32  

[라이프팀] 음란 동영상계 1인자 '서본좌'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전국 성인 PC방에 3만3천여건의 16TB(테라바이트)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 모(3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음란물 유포사이트 2곳을 개설하고 전국 377개 성인 PC방에 음란 동영상을 유포해 약 2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씨는 성인 PC방 업주들에게서 매월 10만에서 20만원을 받고 해당 PC방에 동영상을 제공했으며 PC방 업주들은 손님에게 시간당 5000원에서 2만원을 받고 음란물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 씨가 유포한 음란물은 미성년자가 출연해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비롯해 3만3353건, 약 16TB(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분량이다.

서 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서버를 설치하고 대포계좌(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통장)를 통해 PC방 업주들한테서 송금받는 등 치밀한계획을 수법을 사용했고 음란물을 팔아 번 돈은 도박으로 모두 날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본좌' 서 씨는 2006년 당시 국내에 유통된 일본 음란 동영상의 70%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김본좌’ 김 모(33)씨를 뛰어넘는 사건이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정본좌' 정 모(28)씨가 약 2만6천여편의 음란 동영상을 배포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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