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독일차 맞서 고급 브랜드 제고에 총력

입력 2013-03-27 07:30  


 미국과 일본 수입차 업체가 프리미엄 브랜드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몇년 간 독일차에 내준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고급차 판매는 최근 5년(2008~2012) 사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링컨은 0.9%, 캐딜락은 0.4%로 떨어졌다. 일본의 경우 인피니티는 5.24%에서 0.84%로 4.4%P, 렉서스 역시 6.04%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독일 3사 점유율은 3.85%~7.89%P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1.73%에서 15.58%, 아우디가 7.71%에서 11.56%, BMW는 13.62%에서 21.51%로 상승했다. 

 이같은 명암은 국내 소비자 사이에 '고급차=독일차'라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대중차 성격이 강한 미국과 일본의 경우 고급차 이미지에 힘을 싣기 어려운 것. 과거 미국과 일본 고급차를 이용하던 소비자도 대다수 독일 제품으로 옮겨갔다.






 이에 따라 링컨과 렉서스 등이 올해를 고급 브랜드 재도약 원년으로 삼았다. 포드코리아는 링컨 MKZ와 MKZ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공식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등 링컨 알리기에 나섰고, 한국닛산도 인피니티 신제품을 통해 심기일전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는 "인피니티의 경쟁 상대는 독일차"라며 "고성능 차종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독특한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캐딜락 역시 ATS를 내놓고 비교 시승을 진행했다. 독일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내보인 것. 쉐보레와 섞이지 않도록 독자적인 노선을 유지하면서 고급차 이미지를 추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 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렉서스는 역동성을 강조한 F라인업을 서울모터쇼에 선보인다. 상반기 중에는 신형 IS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과 미국·일본의 고급차 대결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국내 소비자의 독일차 신뢰가 깊은 만큼 색다른 무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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