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볼 플랭크, 몸의 밸런스 잘 잡아줘…간결한 스윙에 도움

입력 2020-04-17 16:17   수정 2020-04-18 01:48


베른하르트 랑어(독일·62)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투어를 대표하는 ‘전설의 골퍼’다.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그중 2승을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수확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임에도 더 주목받는 건 챔피언스투어 성적이다. 지금까지 들어올린 챔피언스투어 트로피 수가 41개다. 아직 ‘한창’인 그의 우승 쌓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 부문 역대 1위 헤일 어윈(75·미국)의 45승에 4승만 남겨놓고 있다.

랑어의 진가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것에서 나타난다. 그는 공군에서 군복무하던 중 허리를 크게 다쳤다. 피로골절에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골프 선수로선 ‘사망 선고’에 가까웠다. 끝까지 수술을 고사한 랑어가 부상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플랭크’ 운동이 있다.

그는 지금도 플랭크 자세로 코어 근육을 단련한다. 코어 근육 강화가 부상을 이기고 지금의 랑어를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짐볼 플랭크’는 허리 건강의 핵심인 코어 근육을 단련하고, 골프에 필요한 몸의 밸런스를 키워주는 ‘일석이조’ 운동이다. 골프 전문 트레이너 김형태 직선퍼스널트레이닝 대표는 “플랭크 운동은 복부 근육 강화를 돕고 척추를 바르게 펴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짐볼 위에서 몸이 흔들리지 않게 균형을 잡다 보면 몸 전체의 밸런스도 좋아져 스윙 ‘잔동작’을 막아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짐볼 플랭크 효과를 100% 경험하기 위해선 ‘올바른 동작’을 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대표는 “짐볼에 양 팔꿈치를 기댄 뒤 90도로 펴 유지하며 버텨야 한다”면서 “허리가 휘어져선 안 된다. 측면에서 봤을 때 몸 전체가 ‘일(ㅡ)’자가 돼야 한다. 아랫배를 살짝 당기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동작이 무너지면 운동 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며 “10초를 해도 제대로 된 동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가 무너진다고 생각하면 자세를 풀고 쉬었다가 해야 한다. 100초를 버티는 것보다 10초씩 10회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모델=한은연 KLPGA/LPGA 클래스 A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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