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들 흑인 사망사건에 '분노'…"트럼프, 폭력 위협"

입력 2020-05-30 17:14   수정 2020-05-31 21:47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팝 스타들도 분노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선 지난 25일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했다.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흑인사회의 분노가 촉발돼 미국 전역 폭력 시위 사태로 확산됐다.

비욘세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청원에 동참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비욘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4700만명에 달한다.

그는 "우리는 모두 낮에 벌어진 이 살인을 목격했다"며 "더는 무의미한 죽음은 있어서는 안 된다. 유색인종을 사람 이하로 대하는 것도 더는 있어선 안 된다.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비욘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백인 경찰 쇼빈 뿐 아니라 플로이드 사건에 관련된 모든 경찰관을 살인 혐의로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 청원 링크를 게재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임기 내내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주의를 부추기고서, 뻔뻔스럽게도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하다니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거냐"며 "우리는 11월(대선)에 당신을 투표로 몰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를 '폭력배'로 규정하며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최근 정규 6집 '크로마티카'를 발매한 레이디 가가는 팬들과 다같이 새 앨범을 듣는 온라인 행사 '리스닝 파티'를 연기하며,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리스닝 세션을 지금 바로 연기할 것"이라며 "여러분들 모두 유권자 등록을 하고 목소리를 내시는 데 그 시간을 쓰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외에도 아리아나 그란데, 카디 비, 리애나 등 많은 팝스타가 이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나타했다.

미국 국적을 가진 힙합 스타 박재범도 플로이드 사진과 함께 "셀 수 없는 무고한 비무장 시민들이 생명을 잃었고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진실이 승리하길 기도한다"며 흑인 인권운동 단체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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