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장르만 코미디’ 김지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김준호, 실제 성격도 유쾌해”

입력 2020-09-04 11:28  


[나연주 기자]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 눈부신 비주얼을 뽐내며 화제가 된 배우 김지은이 bnt와 만났다.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는 세 가지 콘셉트에 도전했다. 심플한 모노 톤 세트업을 입은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오직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완성해냈다. 청포도를 들고 신이 난 소녀처럼 연기하는가 하면 글래머러스 패턴 셔츠와 레더 스커트를 매치한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정극 연기만 보여주던 그가 예능과 드라마를 접목한 ‘장르만 코미디’에 출연한 것은 의외였다.  이에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냐고 묻자 “엄청 많았다. 망가진다거나 다른 이미지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코미디언 선배님들이 많은데 못 웃기면 어떡하나 겁나긴 했다. 내가 안 어울리고 튈까 봐”라고 답했다.

출연진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이 확실히 무대를 많이 하셨던 분들이라 호흡이 굉장히 좋다. 티키타카가 정말 좋고 순발력과 애드리브가 뛰어나신다. 나는 그것들에 취약한 편이라 되게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는 김준호를 꼽았다. 이어 “원래 성격 자체가 유쾌하신 분이라 분위기 메이커이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순한 이미지에 관해 얘기하자 “청순한 이미지로 봐주시는 분들이 감사하게도 많다. 사실 내게 없는 부분이라 그렇게 봐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나 스스로 청순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웹드라마 ‘눈 떠보니 세명의 남자친구’의 라희 역이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밝히기도.

소재가 특이한 ‘눈 떠보니 세명의 남자친구’의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냐고 묻자 “제목만 듣고도 ‘남자친구가 세 명이구나’ 했을 때 되게 흥미로웠다”고. 이어 라희 역에 대해 악플이 많다고 하자 “그렇다. 극 중 역을 그렇게 판단해 주시는 것은 어쨌든 내가 잘 표현해서 그랬다고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뷔 전 하루 2시간 자고 아르바이트를 했다던 그는 힘들었지만 배운 것이 많았다며 “힘들었던 내가 너무 좋다. 그렇게 힘들어 봤기 때문에 그 마음을 좀 안다고 해야 하나. 더 고마워할 수 있는 내가 돼 더 애틋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데뷔 초 활동에 대해서는 “아는 것 하나 없이 열정으로만 시작해보니 너무 막연하더라. 학교에서 오디션이나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 있으면 무조건 다 했다. 뭘 모르니 해봐야 기준이 생기니까. 그때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에서 단체 대화방에서 사람을 구하면 ‘저요, 저요’ 하면서 첫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면서 2PM의 ‘Promise (I’ll be)’, 백아연 ‘쏘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

그렇게 차근차근 데뷔 5년 차 배우가 된 그는 오래됐다는 생각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배우 하기를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는 “카메라 앞에 설 때”라고.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로는 엉뚱하고 사차원적인 캐릭터를 꼽았다.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SBS ‘런닝맨’과 JTBC ‘아는 형님’을 언급했다.

이상형에 대해 묻자 “명확하게 이상형이 없다. 좋은 사람이면 단점까지도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롤모델로는 신혜선을 언급하며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어 닮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닮은 꼴 연예인을 묻자 배우 한소희와 가수 설현을 언급하며 “닮았다고 했을 때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진짜 닮았더라”고 말했다.

몸매 관리 비결로는 “식단 관리를 엄청 한다. 아침에 두유나 계란을 먹은 지 1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욕심나는 수식어로는 ‘내 배우’를 꼽았다. 이어 “그만큼 신뢰가 있어야 ‘내’라는 말을 쓸 수 있지 않나”며 신뢰가 가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윤호준
의상: 유니콘 벨르제이
주얼리: 마티아스 FOR 하고
헤어: 코코미카 미란 부원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경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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