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美 소매금융 사업 철수 초읽기

입력 2020-11-29 17:44   수정 2020-11-30 03:03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미국에서 소매금융 사업 철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HSBC는 몇 달 전부터 미국 소매금융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HSBC는 지난 2월 부진한 실적을 감안해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직원 3만5000명을 감원하고 2022년 말까지 자산을 1000억달러(약 110조5000억원)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지역을 미국으로 정한 것은 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이익이 39% 줄었고 자기자본 이익률은 1.5%에 불과했다. 아시아와 중동국가의 15.8%에 비하면 10분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사업부는 올 들어 본사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아왔다. 미국 내 HSBC 지점은 224개다.

HSBC는 미·중 갈등의 중심에 낀 데다 금융업 약세 등으로 타격을 받아 사면초가 상황이라고 FT는 전했다. 올 들어 주가는 반토막 났고 시가총액은 800억달러가 날아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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