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신도시 9호선 연장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6만6000가구)에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된다. 고양 창릉지구(3만8000가구)에는 도시철도 신규 노선(고양선)이 건설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창릉역이 지어진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에는 2조3000억원을 투입해 1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 사업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 연장이다. 1조5032억원을 들여 2028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을 진접선과 연결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서울역까지 45분, 강남역까지 70분가량 소요되는 통행 시간이 GTX-B노선과 9호선 연장을 통해 서울역 25분, 강남역 45분으로 줄어든다.

고양 창릉에는 16개 사업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지하철 6호선과 서부선 환승역인 은평구 새절역과 고양시청을 잇는 고양선이 들어선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GTX-A노선 창릉역은 대곡역과 연신내역 사이에 건설된다. 통행 시간은 고양 창릉에서 서울역까지 40분에서 10분으로, 여의도까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장현주/전형진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