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배터리 2공장 증설에 1조 조달

입력 2021-01-06 17:43   수정 2021-01-07 01:57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그린본드 발행으로 최대 1조원을 조달해 공장 증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최대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은 미 조지아주에 배터리2공장을 짓는 데 사용된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SK이노베이션은 채무보증을 선다.

지난해 착공한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2공장은 11.7GWh 규모로 2023년 양산이 목표다. 포드 전기트럭에 장착할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건설 비용은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알려졌다. 앞서 공사에 들어간 9.8GWh 규모의 조지아1공장은 올해 상반기 시운전에 들어가 내년초 생산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1·2공장 가동 등을 통해 2025년까지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9.7GWh 수준에서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3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미국 공장 운영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전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다음달 10일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결론을 발표한다. SK이노베이션이 최종 패소하면 배터리 시제품, 부품 등의 미국 반입이 금지되고 공장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1월 판매된 전기차 장착 배터리 세계 시장점유율에서 5위(5.5%)를 기록했다. 전년 9위에서 4단계 상승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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