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확대에 고점 우려 휩싸인 美 게임주

입력 2021-06-15 15:03   수정 2021-06-15 15:11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미국 비디오 게임 기업들의 주가를 놓고 고점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과 성장 여력을 고려하면 주가가 고평가돼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투자자들로서는 차익실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구간이다.

14일 미국의 게임 관련 종목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비디오 게이밍 앤 이스포츠 ETF(ESPO'는 0.22% 오른 72.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들어 5.80% 올랐지만 나스닥지수(6.99%)에는 못 미쳤다.

게임주는 코로나19로 인한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다. 코로나19가 끝나고도 게임 관련 매출이 줄지 않으면서 지속성장에 대한 기대도 컸다. 지난 4월 미국 비디오 게임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보다 2% 줄어든 46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 대비 여전히 70% 많다.

문제는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다. KB증권에 따르면 2021년~2023년 S&P 500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증가율은 19%다. 같은 기간 액티비전블리자드(ATVI) 10.3%, 테이크루 인터랙티브(TTWO) 10.0%, 일렉트로닉 아츠(EA) 9.7%, 닌텐도 (-5.6%), 소니 (-7.7%) 등은 더 낮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들은 이익 상승세 대비 주가가 높은 상태라 시장보다 높은 초과 수익을 거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등 게임 콘솔 제조업체들도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제대로 생산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주 투자자들로서는 지수 추종보다 신작 출시를 앞둔 개별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는 14일 1.05% 오른 99.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2일 최고가(103.81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은 116.56달러다. 올 가을 인기 게임 시리즈인 '콜 오브 듀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배틀필드6'를 지난 9일 공개했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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