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수익성 살아났지만…배당금에 걸린 신용도 상향[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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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21 06:03   수정 2021-10-22 08:54

한화토탈, 수익성 살아났지만…배당금에 걸린 신용도 상향[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10월 21일 06: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1년4개월 만에 부정적 신용전망 꼬리표를 떼어냈다. 경기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 덕분에 수익성이 살아나면서 현금흐름이 좋아져서다.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차입금까지 빠르게 줄이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중장기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영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생산능력 확대까지 감안했을 때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신용등급 전망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종합석유화학 기업인 한화토탈은 지난해 6월까지 안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유지했지만 산업 환경이 나빠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달게 됐다. 그간 탄탄한 시장 지위와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내왔지만 에틸렌 계열 석유화학 제품의 역내 공급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화성 부문의 수요가 줄면서 영업수익성이 나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포장재와 내구재 수요 증가에 따라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선 유가 상승과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수급 개선에 힘입어 석유화학 호황기 수준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익창출능력 개선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을 꾸준히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토탈은 2016~2018년간 1조4000억원을 웃도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힘입어 연평균 1조원을 넘는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다. 2019년엔 EBITDA 감소에도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활하게 영업현금흐름을 냈다.

다만 수지 부문 증설 등 활발한 설비투자와 대규모 배당 관련 자금 소요로 부족자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엔 EBITDA 창출이 500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배당금 지급을 줄였지만 현금흐름은 나빠졌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8000억원을 웃도는 EBITDA 창출이 이뤄졌고, 수지 부문 증설이 마무리돼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면서도 "영업실적 개선 이후 배당 규모의 재확대 가능성이 있어 형후 현금창출과 배당급 지급 규모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별도 기준 EBITDA 대비 총차입금이 1.5배 이하로 오래 유지되고 순차입금 의존도가 15%를 계속 밑돌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한화토탈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26.8%다. 지난해 말 33.6%에서 낮아졌다. 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올 6월 말 기준으로 1.4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9배에서 크게 낮아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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