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 미쳤다…23억 투자해 게임 개최한 유튜버

입력 2021-11-15 07:49   수정 2021-11-15 09:49


74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실제 버전 '오징어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직접 세트장을 지은 모습을 공개했다.

유튜브 스타 미스터 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날드선)는 지난 13일 틱톡, 트위터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모든 게임을 실제로 할 수 있다"면서 직접 만든 세트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영희 모형과 구슬치기를 하던 골목길은 물론 참가자들이 숙박 공간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특정 영상이 1000만 개 이상 '좋아요'를 받으면 '오징어 게임' 현실판을 만들어보겠다는 공약을 했다. 당시 이 클립은 17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후 미스터 비스트는 실제 '오징어게임' 세트 제작에 나섰다. 세트를 만드는 데에만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5900만 원)을 소요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150만 달러(약 17억69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오징어게임' 속 게임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세트 공개 영상은 틱톡, 트위터를 통해 180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댓글을 통해 많은 팬들이 "나도 참여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영상을 공개할 당시 유튜브 채널 팔로워 수는 7390만 명이었지만, 15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구독자 수는 7480만 명으로 10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456명의 참가자는 모집이 마감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 비스터는 이미 지난 3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456명의 참가자들에게 다음 주, 행운을 빈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미스터 비스터는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고,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영국 매체 뉴스위크는 미스터 비스트의 '오징어게임' 세트 건립 소식을 전하면서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은 폭력적인 설정으로 몇몇 학교에서 아이들이 게임을 따라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미스터 비스트 버전의 '오징어게임'에서는 논쟁의 원인이 된 치명적인 폭력은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이벤트의 세부 사항은 철저히 비밀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앞서 50만 달러(약 5억 9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익스트림 게임을 주최한 적이 있다. 최근에도 100명의 참가자가 지면에 그려진 원 안에 남아 있어야 하는 게임을 했는데, 우승자가 선정되기까지 12일 동안 계속됐다.

지난해에만 2400만 달러(약 283억 원)를 벌면서 유튜버 수입 2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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