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럭스 "스노클링 보트 가상체험 하세요"

입력 2021-12-06 17:28   수정 2021-12-07 00:54


제품 디자인·정밀 가공 등 사업을 하는 엔젤럭스는 2018년 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레저 스포츠(스노클링 보트) 체험 장비를 개발하기로 했다. 해양레저를 즐기는 국내 인구가 늘어나자 VR 기술을 접목한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인기를 끌 것이란 계산에서다. 당시 VR 등 제반 기술 부족으로 고민하던 차에 ‘네트워크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스노클링 보트 VR 장비를 만들 수 있었다.

VR 콘텐츠 제작 기술을 가진 빅스스프링트리, 시뮬레이터 제어장치 기술을 보유한 마루전자,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담당한 아이파트너즈 등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목표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김도현 엔젤럭스 대표는 “개발한 체험형 시뮬레이터 장비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공급하는 등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며 “내년 초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젤럭스와 같이 중소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서다. 이 사업은 3곳 이상의 혁신형 중소기업이 네트워크 협력체를 만들어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제안하면 정부가 심사를 통해 출연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1단계로 참여 기업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사업을 신청하면 기획 운영기관(중소기업융합중앙회·다래전략사업화센터)으로부터 아이디어 구체화 작업을 지원 받는다.

2단계로 신기술·신제품 사업화를 위한 본격 R&BD 자금으로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기정원 관계자는 “2단계 지원은 1단계를 마쳤거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한 사업 과제에 대해 심사한 뒤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엔젤럭스도 1·2단계를 거쳐 6억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정원이 사업 관련 평가위원회를 운영한다. 기업 간 수평적 협력 유도를 위해 기획 운영기관이 사업계획서 작성을 지원하고 기업 간 상호 협력계약 체결 및 공증 등을 진행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네트워크형 R&BD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정원에 따르면 2017년 34개였던 네트워크형 사업 참여 기업은 지난해 52개로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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