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치아 빠지면…임플란트? 틀니? '노년기 치아건강'

입력 2022-04-22 17:04   수정 2022-04-23 13:25

우리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다. 나이가 들다보면 사고나 충치, 치주질환, 파절 등 이런저런 이유로 치아가 상실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년층은 치아 일부만 남는 무치악 상태나 모든 치아가 상실되는 완전 무치약 상태인 경우가 많아진다. 노년기일수록 치아 건강 및 제대로 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백장현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는 22일 “치아 상실 후 부분 무치악 상태나 완전 무치악 상태로 오래 지낸다면 영양 섭취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전신 질환에도 취약해진다”고 지적했다. 치아 건강이 당뇨나 심혈관질환, 치매의 발병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치아가 상실돼 제대로 된 저작을 못하게 되면 뇌로 전달되는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부분 무치악이나 완전 무치악 상태의 치료법은 틀니와 임플란트, 임플란트 틀니 등이 있다. 틀니는 완전 무치악이나 부분 무치악 환자의 전통적인 치료법이다. 치료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틀니는 자연치아에 비해 5분의 1 정도의 저작력만 낼 수 있는데다 잇몸 위에 얹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감과 불편감이 느껴진다.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틀니가 입안의 혀나 볼의 움직임에 따라 탈락하기 때문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뼈가 소실돼 주기적으로 틀니 내면을 조정해줘야 한다.

임플란트는 틀니보다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상실된 치아 부위에 티타늄으로 만든 지지대를 잇몸뼈에 고정시켜 치아의 뿌리를 만들어주고 그 위에 치아 보철물을 만드는 원리다.
백 교수는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비슷해 기능 및 심미적으로 뛰어난 데다 관리를 잘 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시술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기능의 80~90%까지 수복 가능하며 씹는 힘이 틀니에 비해 5~7배 강하고, 잇몸뼈 흡수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플란트는 틀니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고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당뇨나 고혈압, 골다공증 등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 및 노약자는 임플란트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백 교수는 “잇몸뼈의 양에 따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틀니를 사용하거나 소수의 임플란트만 부분적으로 식립한 후 임플란트 틀니를 제작해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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