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에 김승겸 내정…9년 만에 육사 출신

입력 2022-05-25 17:39   수정 2022-05-26 01:49


정부가 25일 신임 합동참모의장에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내정했다. 군 수뇌부를 구성하는 대장급 7명의 장성이 모두 교체됐다.

정부는 이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 대장급 7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제37대 정승조 의장(2011∼2013년·육사 32기) 이후 9년 만에 발탁된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다. 육사 42기로 제28보병사단장, 연합사 작전참모차장, 3군단장, 육군참모차장 등을 거쳤다. 국방부 내에서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합참의장에 내정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 군사 동맹 강화 기조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군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탁월한 작전지휘역량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췄다”고 평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정환 육군 합참차장(육사 44기), 해군참모총장엔 이종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사 42기), 공군참모총장엔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6기)이 각각 임명됐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안병석 육군참모차장(육사 45기),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은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육사 45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은 신희현 제3군단장(학군 27기)이 맡는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 후 정식 임명한다.

군 내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육사와 합참 출신을 선호하는 기조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선 3군사관학교나 학군 출신이 중용됐지만 이번에 임명 또는 내정된 육군대장 5명 가운데 4명이 육사 출신이다. 합참에서 근무 중인 중장 3명이 각각 육·해·공군총장에 발탁된 것에 대해선 합참 근무 경험을 중시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사는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의 임기 2년을 보장하도록 하는 군 인사법 18조와 19조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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