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0.8명도 깨졌다…독보적 세계 꼴찌

입력 2022-08-24 17:33   수정 2022-08-25 01:34

지난 2분기 출산율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저인 0.75명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출생아 수가 많은 상반기부터 출산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 0.7명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출생아는 5만996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6만6129명)보다 6168명(9.3%) 감소했다.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75명이었다. 전년 동기(0.82명) 대비 0.07명 적어졌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였다.

주 출산 연령대인 30~34세의 출산율이 크게 하락했다.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는 71.1명으로 전년 동기(78.0명) 대비 6.9명 줄었다. 25~29세는 27.7명에서 23.0명으로, 35~39세는 44.1명에서 42.2명으로 감소했다. 둘째와 셋째를 낳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출생아 중 첫째 비중도 같은 기간 55.9%에서 61.7%로 높아졌다.

연간 기준 합계출산율이 올해 사상 처음 0.7명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2분기 출산율은 연간 기준 합계출산율과 거의 일치했다. 0.7명대 합계출산율이 확정되면 한국은 2020년 세계 최초로 합계출산율 0.8명대 국가가 된 지 2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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