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적립이 두 배…밑줄 쫙 '페이×신용카드 궁합'

입력 2023-03-05 17:45   수정 2023-03-06 01:05

‘카드 공화국’이란 별명답게 한국에서는 많은 금융소비자가 간편결제를 이용할 때도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결제한다. 똑같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간편결제가 보편화됐는데도 은행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는 QR코드 방식의 결제가 보편화된 다른 여러 아시아 국가와 가장 크게 차이 나는 점이다. 하지만 이 덕분에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신용카드 혜택과 간편결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각 ‘페이’에 특화된 카드를 이용한다면 할인·적립률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간편결제 특화 신용카드는 대부분 결제 때 해당 간편결제 서비스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적립률이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높다. 네이버페이와 현대카드 간 상업자표시카드(PLCC)인 ‘네이버 현대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1%,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적립 대상 결제 시 5%를 네이버페이포인트로 쌓아준다. ‘5% 적립률’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만 적용되는데, 이 카드를 발급받고 정기결제 수단으로 등록해놓으면 매달 멤버십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1만원으로 비싼 편은 아니지만 혜택을 받기 위해선 30만원 이상 전월 실적이 필요하다.

페이코의 경우 ‘뉴 페이코 롯데카드’가 있다. 페이코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3%, 기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선 결제액의 0.7%가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된다.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대형 프랜차이즈가 페이코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어 3% 적립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3% 적립률은 건당 1000포인트, 월 2만 포인트까지만 가능하다. 전달 실적이 30만원 미만이면 페이코 가맹점 여부와 관계없이 0.5%가 적립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고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월 10만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삼성카드와의 PLCC인 ‘카카오페이 신용카드’가 궁합이 좋다. 카카오페이에 이 카드를 등록해서 결제하면 전월 실적·적립 한도 없이 결제액의 2%, 일반 카드 결제 시 1%가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결제하면 3% 적립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카카오톡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좋다.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하나카드의 ‘멀티애니 카드’는 앞서 언급한 세 간편결제 외에도 삼성페이 쿠페이 L페이 하나원큐페이 등 대부분의 간편결제에 등록해 결제만 하면 결제액의 1%를 하나머니로 쌓아준다. 연회비는 1만2000원이고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도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 카드를 이용할 때도 간편결제를 활용하면 적립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쉬운 비교를 위해 일반 가맹점에서 0.7%가 할인되는 ‘현대카드 제로에디션2’로 1000원을 결제한다고 가정해보자. 일반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0.7%인 7원이 할인된다. 삼성페이에 등록해서 결제해도 할인 금액은 마찬가지로 7원이다. 페이코에 등록해 결제하면 현대카드 할인 혜택인 7원과 별도로 결제 건당 무작위로 페이코 포인트가 별도로 적립된다. 편의점에서 1000원을 결제하니 7포인트가 적립됐다. 최대 5만 포인트 적립이긴 하지만 대부분 1~100포인트가 적립된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해도 마찬가지다. 카드 할인 혜택 7원과 별개로 무작위로 추가 적립해준다. 편의점에서 1000원을 결제하니 8포인트가 쌓였다. 무작위 적립이긴 하지만 같은 카드를 이용했는데도 페이코나 네이버페이에 등록해서 결제하면 기존 카드 혜택과 별도로 포인트가 쌓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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