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ODM기업 노브랜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입력 2023-04-17 11:35   수정 2023-04-18 09:25

이 기사는 04월 17일 11: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의류 브랜드 갭(GAP)과 할인매장인 타깃 등에 의류를 납품하는 주문자개발생산(ODM)기업 노브랜드가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행보에 돌입했다. 대표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노브랜드는 1994년 설립된 의류 제조기업이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이마트의 PB브랜드인 ‘노브랜드’와는 별개의 기업이다.

노브랜드는 갭(GAP)과 올드네이비(Old Navy)를 비롯해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 애슬레타(Athleta)의 캐주얼 의류를 제조한다. 원사와 원단을 가공해 만든 의류를 전량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이다. 주요 주주는 김기홍 회장(41.90%)과 아내 이선희(11.64%)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패션 상품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은 5529억원으로 2021년 4696억원에 비해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2% 증가한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매출(2910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 매출이 단기간에 빠르게 늘어났다.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노브랜드와 유사한 업종으로 한세실업이나 영원무역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갭이나 H&M 등 캐주얼 의류 브랜드에 상품을 납품하는 한세실업이 가장 비슷하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나 룰루레몬 등 주로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를 제조한다. 이들 기업은 최근 주가수익비율(PER) 6~7배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청구서 단계이다 보니 비교기업은 논의하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의류제조기업의 성장성이 높아져 상장의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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