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4년만 컴백…11월 30일 개막

입력 2023-09-25 10:04   수정 2023-09-25 10:05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4년 만에 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인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2009년 브로드웨이를 거쳤으며 당시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드라마데스크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작사상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에서는 2010년 초연 이후 잊었던 소중함을 일깨우는 뭉클한 스토리와 섬세한 감수성의 넘버,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신춘수 프로듀서의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연출, 동화적인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매 시즌 '스토리 열풍'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10주년 시즌 이후 누적 관객 수 20만 명 돌파라는 중소극장 작품으로는 쉽지 않은 기록을 달성하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높은 싱크로율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최상의 시너지를 일으킬 캐스팅이 공개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먼저 슬럼프에 빠져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역에는 브라운관과 무대를 활발히 오가며 선 굵은 연기로 따뜻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최재웅이 처음으로 합류했다.

또한 초연부터 다섯 시즌을 '완성형 앨빈'으로서 찬사를 이끌어낸 이창용이 이번에는 토마스로 새롭게 찾아와 부드럽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또 다른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재연부터 빠짐없이 토마스로 함께하고 있는 조성윤도 다시 돌아와 매력적인 보이스와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인다.


토마스의 30년 지기 친구이자 철부지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앨빈 역에는 김종구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또한 감미로운 목소리와 탄탄한 연기력, 기분 좋아지는 에너지로 신뢰받는 배우 정욱진이 뉴 앨빈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며, 탁월한 가창력과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매 작품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온 신재범도 뉴캐스트로 합류했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오는 11월 30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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