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뚫은 中쇼핑앱, 美서 돌풍

입력 2024-01-08 18:44   수정 2024-01-09 00:4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해외 직접구매 플랫폼이 저가 공세를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 데이터A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쇼핑 앱 다운로드 1~3위를 중국 플랫폼(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이 싹쓸이했다. 한국의 지난해 쇼핑 앱 설치 1, 2위도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각각 차지했다.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 진출한 뒤 1년여 만에 이용자 수 1억6000만 명을 돌파했다.

앞서 2017년 미국에 진출한 쉬인은 이용자 수가 2억5000만 명이 넘는다. 한국에선 작년 11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사용자 수가 707만 명을 기록했고, 테무는 한국 진출 4개월 만에 사용자 354만 명을 확보했다.

중국 직구 플랫폼은 초저가 전략으로 미국과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세계 150개 국가에 물류 배송망을 구축해 가성비 제품을 단시간에 배송한다. 미·중 무역전쟁도 이들 직구 플랫폼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중국은 2018년부터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자국 상품에 대해 7.5%의 수출세를 면제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관세 면제 한도를 800달러로 높인 조치도 중국 직구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일각에선 중국 플랫폼 기업의 미국 시장 침투를 우려하며 관세 면제 한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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