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배 비싸도 없어서 못 판다"…불티나게 팔린 가전

입력 2024-01-26 15:12   수정 2024-01-26 15:48


가전 업체들이 상품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가전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도 초고가 제품에는 구매가 몰리고 있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11월 29일 출시한 프리미엄 가습기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는 지난 24일까지 1만2519대가 판매됐다. 지난 17일 판매 1만대를 돌파한 이후 일주일 만에 2000여대가 추가로 판매됐다.

하이드로타워는 출고가가 139만원에 달한다. 5만원 안팎에 팔리는 일반 가습기 대비 30배 가까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가습기 사용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위생 문제였다”라며 “하이드로타워가 위생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결합한 하이드로타워는 청정된 공기를 가열된 물에 분사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전원이 꺼지면 자동 건조를 통해 가습기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도 막는다.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보다 2~3배 비싼 인피니트 라인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인피니트 라인을 인테리어와 가전의 조화를 중시하는 슈퍼리치를 겨냥한 제품이다. 냉장고·와인 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인덕션·시스템 에어컨 등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인피니트 라인 냉장고는 가격이 1000만원에 육박한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인피니트 키친 세트는 가격이 1500만~2000만원에 달한다.

스몰럭셔리를 표방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휴대용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2세대는 뉴스위크, 테크리셔스 등 해외 매체에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119만원으로, 캠핑족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식물 생활가전 ‘틔운 미니’는 집들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고가는 19만9000원이다. 실내 식물 키우기와 조명 스탠드를 결합한 인테리어 제품이다. 집들이에 돈을 쓰려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많이 찾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의명/김채연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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