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도 인정한 GS건설…"안전·성능 요구 모두 맞춰"

입력 2024-02-02 16:37   수정 2024-02-02 16:42


싱가포르 서쪽 종합철도시험센터(ITTC)에 마련된 GS건설 사무실. 이곳에는 방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현장 지침이 걸려 있다. 그 어느 것보다도 안전을 우선시하겠다는 GS건설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GS건설은 2020년 싱가포르 전철의 안전성을 시험하는 ITTC 시설을 수주해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싱가포르의 안전 기준과 성능 요구를 완벽하게 맞춰냈다. 코로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싱가포르 대부분의 공사 현장이 멈춰섰음에도 약속된 공사 기간을 맞추는 드문 사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전을 중시하는 싱가포르에서도 GS건설의 ITTC 현장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 기준을 자랑한다. 회사는 올해까지 누적 600만시간 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싱가포르 정부 기관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감사 기관 그린세이프 인터네셔널에서 안전과 보건 경영 시스템을 검증받았다.

현장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안전 민감도가 높아 시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사소한 작업해도 작업에도 계획서를 제출해 과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리스크에도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최근 중대재해 위험성 평가제도가 도입됐으나, 싱가포르는 이보다 더욱 엄격한 단위 프로젝트별 위험성 평가를 이미 해왔다는 설명이다.


ITTC는 약 5500억원 규모(2019년 기준)의 철도 안전성 시험 시설이다. 1987년 지하철을 도입한 싱가포르 정부는 내구연한이 도래한 철도의 개량과 보수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은 철도 차량의 내구성과 기존 시스템 호환성, 최고속도 등을 시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는 관련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6개밖에 없는 시설이다.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 때 공사를 완료해내기도 쉽지 않다.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입찰 단계에서부터 ‘적기에 제대로 준공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업체’로 입찰 기준을 제한해 호주 컨소시엄과 GS건설 두 업체에만 입찰 자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기가 연장됐지만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될 것 같다”며 “싱가포르 정부와 시설 운영업체가 공기 지연을 걱정했는데 예상한 더 앞당겨질 것 같다는 얘기에 놀라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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