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서 매출 1000억 中企 2곳 나왔다

입력 2024-02-06 18:02   수정 2024-02-14 16:26

CJ올리브영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브랜드가 1년 만에 30% 늘었다. 1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한 중소기업 브랜드도 두 곳 나왔다. 올리브영이 신생·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육성하는 ‘K뷰티 인큐베이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입점 중소기업 브랜드 중 ‘클리오’와 ‘라운드랩’의 올리브영 내 판매액(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클리오는 립·아이 메이크업과 베이스 메이크업(쿠션·팩트) 등 색조 화장품을 주로 판매한다. 클리오의 ‘킬커버 더뉴 파운웨어 쿠션’(오른쪽)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올리브영 베이스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클리오 전체 매출에서 올리브영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린컴퍼니가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인 라운드랩도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1025 독도 토너’(왼쪽)와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 인기 제품이다. 이 중 선크림은 2년 연속 선케어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올리브영에서 지난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100억 클럽’에 든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1%가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리쥬란 △메디필 △아리얼 △코스노리 △퓌 △힌스 등이 새롭게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중소기업 브랜드가 올리는 매출 규모 자체도 커졌다. 2020년에는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중소기업 브랜드가 단 4개였다. 지난해에는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 총 7개의 신진·중소 K뷰티 브랜드가 10대 매출 브랜드에 들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이 1300여 개로 늘어나는 등 올리브영이 급성장하자 중소 브랜드도 덩달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K뷰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투입하는 상생 경영안을 지난달 내놓았다. 신진 브랜드의 상품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등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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