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공모채 도전 SK리츠, 부동산 관련 기업 부진 끊어낼까

입력 2024-02-15 17:44  

이 기사는 02월 15일 17: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리츠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목표 물량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SK리츠는 오는 16일 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확보한 자금은 채무상환용으로 투입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K리츠는 오는 3월까지 3360억원어치 전자단기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리츠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2021년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리츠는 SK그룹 계열사로 SK 서린빌딩, SK U타워 등 SK그룹 사옥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SK리츠는 2022년 10월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당시 96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억원어치 인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행이 리츠 업계 회사채 투자심리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리츠 회사채가 선을 보여서다.

다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부담이다. 국내 부동산 신탁사 중 자본력이 가장 우수한 한국토지신탁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4일 열린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미매각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은 데다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된 여파 등이 반영됐다.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 자극을 위해 만기 구조를 짧게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회사채는 1년물 400억원과 1년6개월물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단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고금리를 메리트로 제시할 방침이다. SK리츠는 공모 희망 금리로 AA-급 회사채 등급민평에 -80~8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 AA-급 1년물 회사채 등급민평이 지난 14일 연 3.916%에 마감된 것을 고려하면 최대 연 4.7%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월이자지급식 채권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것과 달리 매월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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