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영화계에 들이댄다"…박정희 다큐 만드는 김흥국 [종합]

입력 2024-03-14 18:27   수정 2024-03-14 18:28



"이번엔 영화계에 들이대겠습니다"

'호랑나비' 가수 김흥국이 故(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다큐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흥국은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건국전쟁'을 보고 크게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다"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의미를 되새기고자 영화를 만들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자신의 이름을 딴 '흥.픽쳐스'를 설립해 영화 제작에 발 벗고 나섰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의 연출은 윤희성 감독이 맡았다.

김흥국은 윤 감독을 '귀인'이라고 칭하며 "윤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작품의 진정성과 내용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며 "영화 제작은 처음이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화는 70% 실록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다. 영화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 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한다.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박정희 참전 기록, 5.16과 산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박정희 대통령 국장 등이 그려진다.

김흥국은 "영화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우리가 몰랐던 비화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희성 감독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도 지금 좌우로 갈리고 있어 이 영화가 분명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분이 주인공이 아니고 해방 정국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해방정국을 고려시대보다 모르는 면이 있다"며 "진보, 보수라고 하는 부분에서 논쟁이 과열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해소가 되어 전체 화합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는 데 20년이 걸렸다고 귀띔했다. 그는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객관성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박 전 대통령에 씌워진 '친일' 프레임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형이 독립운동가였다"며 "부부의 개인사를 거슬러 우리의 오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했다.


김흥국은 영화 제목이 마음에 든다면서 "같은 제목의 노래를 만들어 가사도 붙이고 책도 낼 예정"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제작은 5월 말경 끝날 계획"이라며 "개봉은 여름방학 때 아이들이 어른들 손 잡고 보러 갈 수 있도록 7월에 개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김흥국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 목소리를 연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이번 4·10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제가 목숨을 걸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고 했다. 정계 진출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생각이 있는데, 후원금이 없으면 안 되지 않나. 이것 때문에 못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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