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반도체 호재 만발…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입력 2024-03-21 09:22   수정 2024-03-21 09:25


국내 반도체주(株)가 미국 발(發) 훈풍에 일제히 오르고 있다.

21일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47%)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4.22% 뛴 16만31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반도체(1.18%), 이수페타시스(3.01%), LX세미콘(0.12%) 등도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진쎄미켐(6.68%), SFA반도체(2.56%), 아이티엠반도체(2.36%), 텔레칩스(2.04%)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2.13%, 코스닥 반도체 지수는 2.04% 오르고 있다. KODEX반도체와 TIGER반도체도 각각 2.61%와 2.40% 뛰고 있다.


이날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58억2000만달러(7조817억원), 주당 순이익은 0.42달러(563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올해는 반도체 산업이 반등할 것이고 내년에는 기록적인 매출 수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급등했다.

미 정부가 인텔에 사상 최대치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인텔은 개장 전 4%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낮춰 0.36% 상승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6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09%, 대만의 TSMC는 1.39% 각각 뛰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인텔에 최첨단 반도체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85억달러(11조4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자국 기업인 인텔에 이어 마이크론은 물론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에도 통 큰 보조금 지급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미국 내 투자 및 생산 확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미국 내 최첨단 반도체 생산률은 사실상 '0(제로)' 수준이다.

한편 이날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중앙은행의 '연착륙' 자신감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자극됐다. 특히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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