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인 류준열-혜리 '불편한 한솥밥' 먹는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입력 2024-04-05 09:46   수정 2024-04-05 11:12

이 기사는 04월 05일 09: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옛 연인이 불편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배우 류준열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씨제스스튜디오(이하 씨제스)가 연예기획사인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이하 크리에이티브)를 인수했다. 크리에이티브그룹 소속 아티스트는 현재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사진)가 유일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씨제스는 최근 크리에이티브 지분 100%를 13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제스 최대주주인 이 회사 백창주 대표이사가 크리에이티브 최대주주로 알려졌다. 그동안 두 회사는 최대주주가 동일했지만, 독립경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인수에 따라 두 회사의 경영 통합, 아티스트 공동관리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씨제스는 류준열과 배우 라미란과 설경구, 오달수, 가수 거미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최근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와 결별한 배우 이재욱도 씨제스 소속이다. 이 회사는 2009년 12월 출범한 연예기획사로 백창주 대표가 지분 60.7%를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제작은 물론 모델 에이전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도 추진했다. 하지만 나빠진 실적 등으로 상장이 무산됐다.

씨제스는 지난해 매출 762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522.7%에 달했다. 나빠진 실적에도 몸집을 꾸준히 불리고 있다. 최근 크리에이티브는 물론 다른 연예기획사인 제이엔에이전트의 지분 51%도 10억원에 인수했다. 씨제스는 지난해 말 하나증권 등을 대상으로 2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자금을 확충 중이다.

씨제스가 인수한 크리에이티브는 혜리가 소속된 기획사로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혜리는 씨제스 소속 류준열과 2017년부터 공개 열애를 하다가 지난해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류준열은 최근 배우 한소희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승 연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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