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기업 LF가 2025년 올해의 패션 키워드로 ‘스레드(THREADS)’를 20일 선정했다.
영단어 ‘스레드(Threads)’는 '실', '실을 꿰다'는 의미다. 실을 엮어 하나의 옷을 만들 듯이 다양한 트렌드와 고객들의 취향이 촘촘하게 연결되는 변화무쌍한 패션 시장을 반영해 키워드를 선정했다는 게 LF 측의 설명이다.
LF 관계자는 "스레드는 급변하는 패션 시장에서 고객들의 취향과 마이크로 트렌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현상을 잘 보여주는 키워드라고 여겨 선정했다"고 말했다.
키워드의 첫 글자인 T는 타임리스 클래식(Timeless Classic)을 의미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의 가치를 나타낸다. LF 대표 브랜드 헤지스도 25주년을 맞아 유행 없는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아이코닉’ 라인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H는 하이 퍼포먼스(High-performance)다. 고기능성 스포츠웨어의 부상을 뜻한다.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가 유행하면서 고기능성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R은 혁신 아이템(Revolutionary Items)로, 트렌드를 겨냥할 독창적인 제품을 말한다. ‘옴니보어(Omnivore)’, ‘마이크로 트렌드(Micro Trend)’와 같은 새로운 흐름에 맞춰 패션 브랜드들이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존중한 혁신 아이템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E는 환경을 고려한 패션(Eco-Friendly Fashion), A는 접근성(Accessibility)을 의미한다.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온라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는 경향을 반영했다.
D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급변하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 잠재 고객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 패션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는 소개다. 마지막 글자인 S는 확장 가능한 성장(Scalable Growth)을 뜻한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