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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 근접한 한전…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입력 2025-04-17 17:47   수정 2025-04-18 00:59

천문학적인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골칫덩이로 전락했던 ‘왕년의 우량주’ 한국전력이 52주 신고가에 근접했다.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하고 정책 호재까지 기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0.41% 하락한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4350원까지 오르며 직전 52주 신고가인 2만4600원 턱밑까지 다가섰다. 올 들어 한국전력 주가는 20%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가 구조에 큰 영향을 주는 유가와 환율이 하락 안정세다. 4~5개월 시차를 두고 한전 연료 구입비에 영향을 주는 유가는 지난해 11월 말 대비 배럴당 약 9달러(브렌트유 기준)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하면 5개월 뒤 한전 영업이익이 314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이 내려가면서 구매력도 커지고 있다.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배당 매력도 높아졌다. 올해 별도 기준 순이익 예상치는 약 6조8700억원이다. 지난해 배당성향(16.4%)을 적용하면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 이상이다. 2022년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32조6552억원의 천문학적 영업적자를 낸 ‘골칫덩이 공룡’이 과거 우량주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관세전쟁과 무관한 내수주라는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이날까지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외국인 순매수(755억원) 1위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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