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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 우회 수출도 봉쇄…美 관세에 웃는 한화솔루션·OCI

입력 2025-04-23 17:31   수정 2025-04-24 00:46

국내 태양광발전 관련주가 미·중 관세전쟁의 반사이익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동남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중국 기업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영향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1.27% 오른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홀딩스도 1.97% 상승했다. 올해 들어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주가 상승률은 각각 48.3%, 15.2%다.

태양광주 반등은 중국 태양광 업체의 동남아 우회 수출을 겨냥한 미국의 반덤핑 관세 조치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6월부터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셀·패널에 반덤핑관세(AD)와 상계관세(CVD)를 매기기로 했다. 국가나 기업에 따라 AD는 6.1∼271.28%, CVD는 14.64∼3403.96%에 달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가 더해지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 태양광 업체의 미국 수출길이 막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 기업 제품은 미국 태양광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춘 한화솔루션 등이 직접적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3조2000억원 규모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허브’는 공사 마무리 단계로 연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OCI홀딩스도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있다. 내년 텍사스주에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워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미국발 관세전쟁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태양광 개발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해당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시장은 한국 업체와 미국의 퍼스트솔라 등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의 재고에도 관세를 소급 적용하기 때문에 공급 과잉 가능성 역시 크게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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