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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주민 대피령 검토

입력 2025-05-17 17:44   수정 2025-05-17 17:59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가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공장 인근 아파트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광주송정역과 맞닿아 있고, 주변을 여러 아파트가 둘러싼 도심 속 공장이기 때문이다.

광주송정역과 맞닿아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전체 면적은 41만3223㎡이다.

화재는 제2공장(서쪽 공장) 1차 공정동에서 최초로 발생한 뒤 연결된 공정동의 내부 통로를 따라 확산하고 있다.

제2공장의 면적은 14만925㎡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축구장(9126㎡) 크기의 15배에 달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벽을 마주한 아파트 단지도 여러 곳이다.

광주송정역 모아엘가(341가구)와 극동마이다스빌 아파트(146가구)는 공장에서 채 100m 안팎 거리에 있다.

금호타이어 정문 앞 대로 반대편에는 송광3차아파트(107가구), 서라1차아파트(229가구), 힐스테이트광산아파트(428가구) 등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 있다.



공장 주변 일부 아파트에서는 자체적으로 대피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미리 대피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70%가량 불에 탄 제2공장의 전체 공정동이 전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쉽게 진화되지 못하면서 공장 주변은 오전부터 온종일 시커먼 연기와 고무 타는 냄새로 뒤덮여 있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공장 인접 32개 아파트의 주민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1만개를 긴급 지원했다.

광산구청 관계자는 "현재 화재 진압이 어렵고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피령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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