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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경계에 혼조세…'中 수출 재개' 엔비디아 4%↑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5-07-16 07:14   수정 2025-07-16 07:15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흐름이 엇갈렸다. 물가 상승폭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을 허가하며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436.36포인트(0.98%) 내린 4만4023.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80포인트(0.4%) 하락한 6243.7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47포인트(0.18%) 오른 2만677.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6월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5월의 0.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5월의 2.4%보다 높아졌다. 전문가 추정치(2.6%)도 소폭 웃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역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전월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관세 여파가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CPI 발표 후 다우지수의 30개 종목 가운데 기술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관세 여파가 가시화하자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4% 뛰었다. 시가총액은 4조165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의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국 AI 칩 수출 재개 소식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3.59%와 1.9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7% 올랐다.

비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3.45% 떨어졌고 가정용품 전문 매장 홈디포도 3.1% 밀렸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 체인도 약세였다. 금융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5% 이상 떨어졌다. JP모건도 양호한 실적에도 약세를 보였다. 블랙록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54.4%로 낮췄다. 반면 동결 확률은 37.4%에서 44.1%까지 높여 반영했다. CPI 여파가 9월 금리동결 베팅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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