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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주로 뜨던 고배당 ETF, 이젠 '찬밥 신세'

입력 2025-08-05 17:42   수정 2025-08-06 01:25

이재명 정부 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던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세제개편안에 담긴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내용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후인 이달 1~4일 개인투자자는 국내 상장 배당 ETF 28개를 총 7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올 들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지만 처음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

수익률도 고꾸라졌다. 배당주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PLUS 고배당주’는 고점 대비 9.1% 하락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9.0%), KODEX 고배당주(-8.4%) 등 주요 배당 ETF의 낙폭도 컸다. 이들 ETF가 담은 금융주, 지주사 등 고배당주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일제히 급락한 영향이다.

배당주 ETF는 대표적인 정책 수혜 펀드로 분류됐다.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투자자가 받은 배당소득을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분리과세하는 게 핵심이다. 시장에서는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기업 배당이 늘고, 투자자 세금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상황이 달라진 건 정부가 발표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은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상장법인 중 배당 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 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대비 5%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기업으로 특정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 투자자도 혜택을 보기 어려운 조건이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대선 이후 자금이 대거 유입된 대표적인 ETF가 고배당주와 금융주”라며 “기존 개편안보다 까다로운 분리과세 방안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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