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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리쇼어링 결단'…1000억弗 추가 투자

입력 2025-08-07 18:12   수정 2025-08-08 01:4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급망 미국 이전 기조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생산 기지에서 주요 제품과 부품을 제조한 애플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이 같은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애플은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 이상 지출·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발표로 총투자 규모는 6000억달러로 늘었다. 회사 측은 “미국 투자 속도를 대폭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투자 발표에는 애플의 공급망과 첨단 제조업을 미국으로 이전하기 위한 ‘미국 제조 프로그램(AMP)’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미 전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이 미국 내 핵심 부품 생산을 더 늘리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미국 제조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계획에는 미국 전역 10개 기업과의 신규 및 확대 협업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광전자 및 레이저 기술 기업 코히런트(이상 텍사스), 유리 제조업체 코닝(켄터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애리조나) 등 10개 파트너사와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애플에 미국 내 생산을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의 결정에 만족스러워했다. 블룸버그는 “고율 관세를 피하고자 한 쿡 CEO에게도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쿡은 돌아오고 있다. 애플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뜻”이라며 애플의 계획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애플과 같은 기업에 좋은 소식은 미국에서 생산하거나, 미국 내 생산을 확실히 약속한 경우 아무런 관세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공급망 조정으로 회사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은 아이폰처럼 정교한 기기를 조립할 제조 기술이 부족하다”며 “아시아에 깊이 뿌리내린 공급망 덕분에 유지하던 높은 이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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