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워싱턴 도착…'한국인 석방·재발 방지' 최종 협상

입력 2025-09-09 13:08   수정 2025-09-09 13:16


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의 석방 및 귀국 문제 협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조 장관은 이르면 9일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구금 한국인들의 석방 및 귀국 협의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정부는 자진 출국 형태로 구금 한국인들을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실무급에서 합의했지만 아직 미국 측의 관련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오는 10일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인 노동자들을 귀국시킬 계획이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 등과의 협의에서 앞으로 귀국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미국 재입국 제한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에 이미 투자했거나 향후 투자할 한국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원활하게 파견할 수 있도록 한국 국적자를 위한 전문직 비자 신설 등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그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앞으로도 투자할 계획임을 강조하며 유사한 사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미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 등에 의한 불법 체류·고용 단속이 이뤄져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이 체포돼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구금시설로 압송된 바 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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