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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국채 인버스 ETF

입력 2025-12-04 17:42   수정 2025-12-05 00:42

국고채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4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 ‘국채선물 인버스’ ETF 3개 종목에 최근 3개월 동안 39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KODEX 국채선물10년인버스’에 1465억원 , ‘RISE 국채선물10년인버스’에 1079억원이 몰렸다. ‘RISE 국고채3년선물인버스’로도 1392억원이 흘러들었다. 이들 상품은 주식과 비교해 가격 변동성이 미미하지만, 최근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순서대로 4.54%, 4.47%, 2.22%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채선물 인버스 ETF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정도와 속도, 방향 전환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말해 금리 상승을 야기했다. 이달 1일에는 주요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 가격을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은 적지 않은 손실을 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듀레이션(채권 가격의 금리 민감도)이 가장 큰 ‘TIGER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는 최근 3개월 동안 11.83% 급락했다. ‘RISE KIS국고채30년Enhanced’도 10.64% 떨어졌다.

내년 국채 발행 물량 증대 계획도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상 발행액은 232조원으로 올해(230조원)보다 2조원 더 많다. 은행채와 지방채 등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내년 채권 가격 약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재홍 한국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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