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차 반등…골드만·모건스탠리 "4분기 브렌트유 90달러"

입력 2026-04-27 15:23   수정 2026-04-27 15:24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교착 국면에 들어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올해 하반기 유가 전망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27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7% 오른 배럴당 107.4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1.69% 상승한 배럴당 96.0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WTI 선물은 지난 24일 2차 종전 협상 개최 기대감으로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대면 협상이 무산되면서 반등했다. 전 세계 원유와 석유제품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막혀 있어 에너지 공급 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가 상승은 미국 내 연료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0달러로 이란 전쟁 개전 전보다 37% 올랐다. 디젤 가격도 갤런당 5.46달러로 45%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0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인 80달러에서 10달러 올린 수치다. 2분기와 3분기 전망치도 각각 100달러, 9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단 스트루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걸프 지역 수출 정상화 시점을 기존 5월 중순에서 6월 말로 늦춰 잡고, 생산 회복 속도도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글로벌 공급 부족분을 하루 960만 배럴로 추산했다.

모건스탠리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걸프 국가들의 원유 수출이 하루 1420만 배럴 줄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재고가 하루 4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봤다. 다만 브렌트유가 2분기 평균 110달러, 3분기 100달러, 4분기 9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협상 변수도 유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전화로 진행하겠다. 그들이 원하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당초 협상 대표단을 25일 파키스탄으로 보내려 했지만, 이란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파견을 보류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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