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유엔분담금 납부와 관련해 비용 절감과 함께 평화유지 임무 축소 등 변화 조치를 요구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분담금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30일 구테흐스 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가 논의하는 것은 '분담금'이라 불리는 것"이라며 "분담금은 회원국의 의무이며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당연히, 우리는 개혁을 계속 추진하고 이 조직이 비용 효율적이고 우리가 관심 갖는 사람들에게 더 잘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 개발 전문 매체인 '데벡스'는 최근 미국이 분담금 전액 납부를 조건으로 평화유지 임무 10% 감축, 사무총장실 산하 기금 조정, 인사·복지 제도 개편 등 '즉각적 개혁' 9가지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유엔 내 영향력 견제를 위한 조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월 초 기준 미국의 정규 유엔 예산 체납액은 21억9000만달러로, 전체 체납액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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