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가스관 대수술…中, 3340조 도시 재생 카드 꺼냈다

입력 2026-05-31 16:19   수정 2026-05-31 16:32



중국이 도시 재생 프로젝트에 앞으로 5년간 15조위안(약 3340조원)를 투입한다. 부동산 시장과 건설 산업을 되살리고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후 주택 개조, 가스관 재건 등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기로 결정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무원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일환인 도시 재생 캠페인 지침을 발표했다.

국무원 발표는 15조위안 수준이지만 업계에선 재건·개보수 계획의 세부 내용을 봤을 때 전체 투자는 20조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SCMP는 "초대형 재건 프로젝트는 국민 복지를 개선하고 국가 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실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2030년 이후에도 보수와 개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무원은 2030년까지 중국 본토 도시 지역 전역에서 가스관 20만㎞, 배수관 17만5000㎞, 상수도관 17만5000㎞를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후 주택 50만가구도 개조될 예정이며, 교육·의료·노인 돌봄을 지원하는 공공시설도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수관, 전력 케이블, 가스관, 통신 및 방송 배선으로 이뤄진 도시 배관망은 중국의 도시화 추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기 홍수를 줄이기 위한 적절한 빗물 배수 시설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첨단기술 혁신도 이런 네트워크를 필수 기반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구상이 수년간 침체를 겪어온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CMP는 "공공사업 재건과 개보수로 자본이 유입되고, 노후 주거용 부동산을 개선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맞물리면 부동산 업체들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모든 개발업체가 수혜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조위안 규모의 도시 재생 캠페인을 지원할 업체는 대규모 프로젝트 재개발 경험이 충분한 업체만 선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부문과 건설에서 가전까지 이어지는 관련 산업은 중국 경제 생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완만한 회복만으로도 중국의 경제 성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올 들어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주요 도시의 중고 주택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SCMP는 "살아나고 있는 중고 주택 시장을 보면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