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HBM 탑재한 베라루빈 양산 돌입"

입력 2026-06-01 17:44   수정 2026-06-02 00:18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노트북 및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진출을 1일 공식화했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용 서버인 베라루빈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젠슨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엔비디아 RTX 스파크 실물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해 만든 노트북 라인업이다. 그는 이 PC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CPU인 ‘그레이스 블랙웰 스파크’도 선보였다. 이 CPU에는 128기가바이트(GB)의 고용량 메모리가 내장됐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창작과 게이밍, 에이전트 AI를 위해 개인용 PC를 재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루빈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들어간다”고 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 인근 식당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 네이버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 그가 컴퓨텍스 행사 기간 대만에서 한국 기업인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베이=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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