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6억원' 질문에…젠슨황 입 열었다

입력 2026-06-02 17:1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에 대해 "직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황 CEO는 최근 삼성전자의 성과급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이어 황 CEO는 "나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 직원들에게 물어보라. 나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현금 성과급보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 기반 보상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 성과와 주가 상승을 개인의 보상과 연동해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유능한 인재의 장기간 근속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성과급 지급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임금 협상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을 폐지했다. 그리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현금 지급이 기본이고, 자사주 선택 옵션이다.

파업 위기까지 간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급된 자사주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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