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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높아지고 최대 기업투자자인 스트래티지의 이례적인 비트코인 매도로 비트코인 가격이 약 두 달만에 처음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오전 7시 35분에 2.8% 하락한 69,420달러(약 1억 530만원)까지 떨어지며 4월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른 디지털 코인들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영향을 받았다.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가 2022년말 이후 처음으로 약 250만달러(약 37억9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발표한 것도 시장 심리에 큰 악재다.
이는 비트코인 32개 분량으로 이 회사가 보유한 84만개 이상의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4년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 매각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 심리적 충력을 줬다고 코인테스크 등은 분석했다.
최근 변화 조짐이 보이기는 했으나,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며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고수해 온 '무조건적인 축적 플레이북에서 벗어난 행보가 예상보다 빨리 일어났다는데에 대한 시장의 충격이다.
ETF에서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위협요인이 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전 날 기준으로 11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역대 최장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에서 거의 35억 달러를 빼갔다.
이로 인해 선물 시장에서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24시간동안 약 7억 4,400만달러 규모로 강제청산된 것도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팰콘X의 아시아 태평양 파생상품 거래 책임자인 션 맥널티는 "일일 또는 주간 종가가 7만 달러 아래로 확정된다면 단순한 표면적인 반응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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