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탁소텔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탁소텔은 유방암, 폐암 치료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으로 본래 프랑스 사노피가 개발했다. 보령이 지난해 한국과 중국, 독일 등 19개 국가·지역의 사업권을 넘겨받는 계약을 맺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권을 인수해 글로벌 판매에 나선 첫 사례다. 계약 규모는 1억7000만유로(약 3000억원)다.
탁소텔은 1995년 유럽에서, 이듬해 미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2024년 매출은 7000만유로다. 출시 30년이 지났지만, 최신 면역·표적치료제를 기존 항암제와 함께 쓰는 병용요법이 암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활용이 다시 늘고 있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판매 개시는 글로벌 필수 항암제의 생산·유통을 책임지는 회사로 탈바꿈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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