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제 글로벌 판매 개시

입력 2026-06-03 18:31   수정 2026-06-04 03:29

보령이 글로벌 항암제인 ‘탁소텔’ 매출 인식을 본격화했다.

보령은 탁소텔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탁소텔은 유방암, 폐암 치료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으로 본래 프랑스 사노피가 개발했다. 보령이 지난해 한국과 중국, 독일 등 19개 국가·지역의 사업권을 넘겨받는 계약을 맺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권을 인수해 글로벌 판매에 나선 첫 사례다. 계약 규모는 1억7000만유로(약 3000억원)다.

탁소텔은 1995년 유럽에서, 이듬해 미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2024년 매출은 7000만유로다. 출시 30년이 지났지만, 최신 면역·표적치료제를 기존 항암제와 함께 쓰는 병용요법이 암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활용이 다시 늘고 있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판매 개시는 글로벌 필수 항암제의 생산·유통을 책임지는 회사로 탈바꿈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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